[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옛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회원 병원 37곳이 지정된 달빛어린이병원과 관련해 "소아청소년 병원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할 경우 파렴치한 달빛 저수가와 정부가 약속한 국고 보조금 지연 등으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효율적인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해 저수가 개선과 국고 보조금 지급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의원에 비해 소아청소년병원의 인건비 등 부담이 큰데도 불구하고 동일한 수가 기준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국고 보조금 지급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8곳의 소아청소년병원에 대해 무작위 샘플 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전혀 지급 받지 못한 병원 3곳, 일부만 받은 병원 3곳이었으며 아예 보건소로부터 국고 지원금이 없다고 확인한 병원도 2곳이나 있었다"고 밝혔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국고 보조금 지급은 기약이 없는 상태이며 적자 구조로 검사실과 처치실의 운영이 불가, 축소 및 폐쇄가 필연적이고 이로인해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인 회원병원 대다수가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반납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상황이 발생되면 배후진료의 어려움에 따른 대학병원 소아응급실 축소 및 폐쇄 등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야간 소아환자는 진료에 큰 자질을 맞이 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용재 회장은 "현재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이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검사실과 처치실을 가동하는 소아청소년병원에 대해서는 응급실과 동등한 수가나 지원금 확대를 통해 준중증 환아들에게 필요한 의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빛어린이병원은 95곳이 운영 중인데 이중 소아청소년병원은 37곳으로 38.9%를 차지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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