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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고소한 방어회…다이어터들에겐 어떨까?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4-12-16 12:04


겨울을 맞아 방어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방어는 겨울이면 차가운 기온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더 찰지고 고소한 맛이 나게 된다.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 이상)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크기가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고, 다양한 특수 부위를 즐길 수 있어 대방어가 선호된다.


제철 맞은 고소한 방어회…다이어터들에겐 어떨까?
이미지=히밥 유튜브
영양 성분을 살펴보면, 불포화지방산(EPA, DHA), 비타민D, 타우린 등이 방어를 찾게 되는 주요 이유다.

우선,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EPA는 심장병·고혈압·뇌출혈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DHA는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는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하고, 노화 예방 및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타우린은 간세포를 활성화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력 보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다만 겨울철 방어의 높은 지방 함량으로 인해 다이어터들에겐 적절한 섭취가 필수다. 방어의 34% 정도는 지방이다. 방어회 100g당 총 열량은 164㎉를 넘어선다. 100g당 110㎉인 광어회에 비하면 열량이 50% 정도 높다. 각종 곁들임 음식을 포함하면 총 섭취 열량은 더 늘어나게 된다.

또한 신선도가 떨어지면 식중독 위험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잡은 후 숙성하면 감칠맛이 증가하는데, 숙성 시간을 48시간 이상 갖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살균 효과가 뛰어난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방어회는 가급적 그 자리에서 다 먹는 것이 좋고, 혹시 먹다 남은 경우 냉동 보관 뒤 충분히 가열하는 것이 권장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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