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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대형 SUV 시장선두주자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팰리세이드 2세대완전변경(LX3)디자인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몰고 왔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더욱 커진 차체와 대담한 디자인,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의 기준을 재정립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보다 각지고 박시한 디자인이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면부는 수직형 주간주행등(DRL)과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헤드램프는 고급스러운 조각을 연상시킨다. 보닛과 휠 아치 라인에 적용된 날카로운 주름은 차체의 강인함을 더한다.
측면부는 전작보다 프론트 오버행이 짧아지고 휠베이스가 확장돼안정감 있는 비율을 완성했다. 특히 21인치 대형 휠과 깔끔한 실루엣이 현대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후면부는 전면 램프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한 수직형 테일램프로 통일감을 줬다.
차체 크기도 한층 커졌다. 전장 5050mm, 전폭 1975mm, 전고 1765mm로 기존 모델보다 길이와 높이가 소폭 늘어나면서도 강인한 자세를 유지한다. 휠베이스 역시 2950mm까지 확장돼 실내공간의 여유로움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도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기존의 3.8리터 V6 엔진은 단종되고새롭게 3가지 엔진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7kgm를 발휘하며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2.5리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엔진과 전기 모터의 합으로 3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면서도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복합 연비는 약 14.5km/ℓ로 예상된다. 3.5리터 자연흡기 V6 엔진은 최대 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42kgm로 여전히 대형 SUV의 요구에 부합하는 견인력과 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던 디젤 엔진은 라인업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현대차는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하이브리드를 핵심 파워트레인으로 내세웠다.
신형 팰리세이드실내는 고급 가구를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했다. 대시보드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하나의 곡선형 디스플레이로 통합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센터 콘솔은 대시보드와 분리된 구조로 설계됐다. 무선 충전 패드, USB-C 포트, 듀얼 컵홀더,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도어 트림은 평면적이면서도 은은한 앰비언트 라이팅으로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시트 구성 역시 다양하게 제공된다. 6인승, 7인승, 9인승 옵션이 도입된다. 특히 9인승 모델은 앞좌석 중앙에 추가 시트를 배치해 버스전용차로 진입이 가능하게 됐다. 북미 및 호주 등 해외에는 6인승과 7인승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팰리세이드실내공간은 확장된 휠베이스 덕분에 더욱 여유롭다. 2열은 독립형 시트 또는 분리형 시트로 구성할 수 있으며, 3열 시트는 더욱 넓어진 후면 창으로 개방감을 높였다.
외장 컬러는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캐스트 아이언 브라운 펄, 갤럭시 마룬 펄, 클래지 블루 펄 등 새로운 색상이 추가됐다. 내장 컬러는 블랙 원톤, 그레이 투톤, 네이비 투톤 등 고급스러운 색조로 구성됐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사이먼 로스비 수석 부사장은“신형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의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재정의하는 모델”이라며 “가족을 위한 편안한 공간과 세심한 디테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모델은 디자인과 성능, 공간 활용성 모두에서 혁신을 이뤘다. 대형 SUV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가치와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