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뛰는 문체부…3~5월 여행가는 봄 캠페인 전개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25-02-27 14:49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뛰는 문체부…3~5월 여행가는 봄 캠페인 전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 여행가는 봄 대국민 여행캠페인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진행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여행가는 봄 캠페인' 출범식에서 방송인 김아영 씨를 캠페인 홍보 대사로 위촉하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참여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정부는 지난 12월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의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추산되던 방한 관광시장은 올해 들어 방한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였던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등 안정세를 찾고 있다. 다만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국민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등 국내관광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어 관광을 통한 민생 지원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문체부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확대, 추진하는 이유다. 문체부는 매년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6월 한 달간 국민이동량 2억3500만명, 여행지출액 13조54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국민이동량과 여행지출액을 1%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3개월간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국민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여행가는 봄 캠페인은 '올봄, 여행은 유행, 지역은 흥행'이란 통합 표어를 바탕으로 3월부터 5월까지 매월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국내 여행 혜택과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여행수요를 높이고, 지역 간 여행을 활성화해 내수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뛰는 문체부…3~5월 여행가는 봄 캠페인 전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 여행가는 봄 대국민 여행캠페인 출범식'에서 홍보대사 배우 김아영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3월에는 한 달간 비수도권 숙박 2~3만 원 할인권 30만 장을 배포해 숙박비용을 낮추고, 고속철도(KTX)·관광열차 30~50% 할인, 청년 내일로 패스, 렌터카 등 교통 할인을 제공한다. 지역 간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20개 소도시로 여행하는 '여행으로-컬', 하반기에 사용가능 한 지역여행권을 지급하는 온라인 여행 행사 '여행으로-또' 등 풍성한 국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봄철 중 한정 개방 관광지, 신규 개장 관광지 등도 알린다. 전국 각지 프로모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내나라여행박람회', 3만 원에 떠나는 행복 두배 템플스테이, 매달 1만 원~50만 원 상당의 디지털관광주민증 참여지역 여행 혜택(숙박·체험·식음료 등 이용권)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이달의 여행운'도 선보인다.

4월에는 국토 외곽 약 4500km를 잇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을 추진해 대국민 걷기여행 분위기를 조성에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업해 코리아둘레길 코스 완보 인증 시 '건강생활 실천 지원금'과,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를 지급한다. 전국 자전거 동호회·애호가들이 참여해 국토 종주 코스를 발굴하는 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과 장애인의 날(4월20일)과 연계한 최초 '열린여행 주간'도 실시한다. '열린여행 주간'에는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상품에 특수 차량, 전문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고 '나눔여행'을 지원한다.

5월에는 '해양관광 캠페인', '야간관광 페스타'를 개최한다. '바다가는 달' 5월 한 달간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3만 원 할인하고 요트·서핑·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권 30% 할인, 해양관광 종합(패키지) 상품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야간관광 페스타'에서는 지역별 '캔들라이트 순회공연'과 함께 도시별 차별화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제공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인천, 통영, 부산, 대전, 강릉, 전주, 진주, 성주, 공주, 여수 등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뛰는 문체부…3~5월 여행가는 봄 캠페인 전개
◇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27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 여행가는 봄 대국민 여행캠페인 출범식'에서 봄철 대국민 여행캠페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3월부터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 관광불편사항, 관광지 안전 등도 집중적으로 점검해 국민의 관광 불편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여행가는 봄 캠페인'과 함께 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중장기 정책의 혁신도 꾀한다. '2030 관광도약 릴레이 토론회'를 열어 정부와 학계, 업계가 함께 관광정책의 체계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관광산업의 변화와 확장, 관광지원사업 개혁, 불공정행위 근절, 관광조직 혁신, 지역관광시스템 혁신과 법·제도 개선 등 중점 과제에 대한 관광산업 현장 요구에 꼭 맞는 중장기적인 관광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여행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되고, 지역에는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며 "국민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