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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 마련이다.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 담임선생님 등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이들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는 '새 학기 증후군'으로 스트레스로 인한 적응 장애일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새 학기 증후군에 더 취약하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라면 친구 관계에 대한 불안감과 학교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또한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분리 불안'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거나 불안해할 때, 부모는 이를 야단치지 말고 이해하고 공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미리 예상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의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부모가 조급해하거나 강제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의 불안을 이해하고 충분히 대화하면 아이는 더욱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문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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