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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업체들의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 확대에 제약·바이오업계는 반려동물 관련 의약품을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고 영역 확대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신규사업 진행을 위해 사업목적에 동물의약품 등(동물의약외품·동물건강기능식품·동물용품)의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현재 유유제약은 비타민제 '유판씨'를 반려동물용 제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강아지용 '멍판씨', 고양이용 '냥판씨' 상표등록을 출원한 상태다. 10년간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감염병 전문가로 활동한 최강석 서울대 수의과대학 질병진단센터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주총에 상정한다.
GC녹십자홀딩스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그린벳은 지난 1월 수의사들에게 동물용 헬스케어 설루션을 전담해 제공하는 '벳커머스팀'을 신설하고 동물용 의약품과 영양제, 사료, 의료용품 등 다양한 분야 업체와 협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주총에서 '동물용 의약품, 단미 및 배합 사료 등의 제조·판매업' 등 항목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조아제약은 '잘크고'와 '잘크개', '잘크묘', '잘크견' 등 동물용 의약품 및 영양제 관련 상표를 등록하고 올해 2분기에는 동물용 의약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대웅펫', 동아제약은 '벳플' 등을 통해 의약품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고, 동국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등도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개발·판매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사업 확장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