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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네가 문제점을 찾아야 해."
김석환은 '퓨처스 폭격기'로 불렸다. 올해 퓨처스리그 35경기에서 타율 0.350(120타수 42안타), 출루율 0.448, 장타율 0.725, 11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1군에서 콜업하지 않는 게 이상한 성적을 냈다.
문제는 1군에서는 퓨처스리그에서 김석환이 보여준 위압감을 온전히 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 이 감독이 훈련 시간에 틈이 나면 한번씩 김석환을 불러 이런저런 조언을 했던 이유다. 분명 지금보다 더 잘 칠 수 있는데, 벽 하나를 넘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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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석환은 사령탑의 조언에도 타석에서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호령과 고종욱이 현재 대체 불가 전력이 됐고, 이창진과 최원준 역시 필수 전력인 상황. 이우성 아니면 김석환이 자리를 비워야 했는데, 이미 2군에서 오래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온 이우성보다는 김석환이 한번 2군에 내려가 머리를 식히고 돌아오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 감독은 "아직 수싸움이 부족하다. 상황이 벌어졌을 때 공 하나에 승부를 보는 게 중요하다. 파울이 자꾸 나온다. 칠 만한 공이 왔을 때 (최)형우나 잘 치는 선수들은 보면 팡 쳐서 외야 뜬공이든 승부가 나는데 석환이는 파울이 난다. 투수가 가운데 던진 공에 파울이 나면 투수는 큰일 났다고 생각해서 더 깊게 어려운 공을 던진다. 승부를 봐야 하는 공에 자꾸 파울이 나니까 그런 것을 연구해야 한다. 아직은 많은 타석을 안 나가봐서 그런지 미흡한 게 있다. 그런 것만 잘되면 인플레이 타구가 나올 수 있다. 자꾸 타구를 파울이 아닌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는 연습, 타이밍 잡는 연습을 계속 해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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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