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을 이끄는 마크 데로사 감독이 '팀 USA' 구성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데로사 감독에 따르면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모든 군인을 위해 뛰겠다며 투철한 애국심을 나타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각) '제 6회 WBC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며 '데로사 감독에게 팀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들었다'고 배경을 조명했다.
미국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2대3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데로사 감독은 "우리가 만들어낸 팀은 선수들의 의지 덕분이다. 이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애런 저지는 전화를 받자마자 100% 찬성한다고 했다. 그는 주장까지 맡겠다고 했다. 그런데 최고의 전화는 스킨스와의 통화였다"고 회상했다.
스킨스는 메이저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초신성이다. 202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등극한 뒤 2025년에는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스킨스는 미국 공군 사관학교 출신 메이저리거로 유명하다.
전통적으로 메이저리그 특급 에이스들은 WBC 참가를 꺼렸다. 개막 직전에 대회가 열려서 정규시즌에 지장을 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데로사 감독은 "나는 스킨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나는 그가 군 경력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부분이 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시즌 극초반부터 스킨스를 설득하려고 했다. 나는 꽤 공을 들여서 그를 설득할 준비를 했었다"고 회상했다.
FILE - Pittsburgh Pirates pitcher Paul Skenes delivers during the second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Pittsburgh, Tuesday, Sept. 16, 2025. (AP Photo/Gene J. Puskar, File) FILE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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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
반전이 일어났다.
데로사는 "그런데 스킨스가 내 말을 끊었다. '날 굳이 설득할 필요 없어요. 나는 100% 찬성입니다. 모든 군인들을 위해 뛰고싶어요. 가슴에 USA를 새기는 것은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고 하더라"며 감탄했다.
이어서 "야수에 애런 저지, 투수에 스킨스라는 핵심 선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팀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