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감염병 대응 개인보호구·백신 상시 비축…발생 시 신속 공급"

기사입력 2025-04-18 11:01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질병청 '제2차 국가비축물자 중장기 계획' 수립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초기 6개월가량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방역복 등 개인보호구를 상시 비축한다. 항바이러스제와 백신 비축도 지속해 위기 시 신속하게 공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제2차 국가비축물자 중장기계획'(2025∼2029)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향후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비축이 필요한 의료·방역 물품을 재검토하고자 마련됐다. 그간 정부는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비해 비축물자 선정과 관리 계획을 수립·운영했으며, 코로나19 때도 사전에 비축된 물자를 활용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중장기계획에 따라 신종 감염병이나 생물테러 발생 시 의료진과 현장 대응요원 보호에 필요한 개인보호구를 충분히 비축하고, 향후 관계기관 수요 등을 고려해 비축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크모(ECMO, 인공심폐장치), 인공호흡기 등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장비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위기 시 감염병 환자 진료에 신속히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 인플루엔자와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항바이러스제 비축량은 전 국민의 25%인 현행 수준을 유지하되, 원료 비축을 확대해 관리를 효율화할 예정이다.

두창 생물테러 대비 두창 백신은 지금처럼 2세대 백신 비축을 유지하면서 국내 3세대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해 추가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탄저 백신 비축 확대도 추진한다.

비축물자 정책의 근거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 등을 마련해 의사결정체계를 고도화하고, 의료물자 비축과 관련한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jandi@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