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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여름이면 녹조로 몸살을 앓았던 광주 중앙 근린공원 내 풍암호수에 문화예술 시설이 들어선다.
현재까지 중앙 근린공원 1지구에서 이뤄지는 조성 공사에 대한 경과를 보고했고, 수질개선 공사가 이뤄질 풍암호수공원의 마지막 모습도 공개했다.
매년 녹조와 악취가 발생하던 풍암호수 주변에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장미공원·조형물이 설치된다.
세종호수공원·일산호수공원을 참고해 수변 카페를 만들어 지역 명소로 만드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녹조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산책로와 호수를 분리하고, 우수 유입 방지턱을 마련해 호수 내부로 들어오는 오염원을 차단할 예정이다.
호수 가운데 부분에는 모래나 자갈 등을 혼합한 토사를 깔아 수질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어울림·청년·치유·가족 등 8개 테마 숲도 조성해 국가도시공원 1호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어울림 숲에는 전남 지역 향토수종을 전시해 광주형 정원박람회 등의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 관계자는 "중앙 근린공원은 광주 최대 규모 민간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최근 국가도시공원 1호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만큼 명품공원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공원 특례사업은 대상 부지를 건설사가 모두 매입한 뒤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비공원 시설 용지에 아파트 등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광주 서구 금호동·쌍촌동·풍암동·화정동 등에 걸쳐 있는 중앙 근린공원은 1·2지구를 포함해 약 279만㎡ 규모이며,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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