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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韓대행, 출마 위해 관세협상 볼모…매국 행위 중단하라"

기사입력 2025-04-25 11:03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산불 피해지역 수습 및 복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2025.4.24 xyz@yna.co.kr
정부서울청사서 규탄 회견도…"우리 경제 대선 전략 희생양 삼아"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매국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익 뒷전, 대선 놀음으로 관세 협상 졸속 타결을 시도한다"며 "대선 망상에 빠진 한 대행은 차라리 빨리 출마해 자리를 비우는 게 경제에도, 관세 협상에도,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망론은 대선 망상, 대선 망신 대망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한 대행은 국운이 걸린 통상 협상을 자신의 대권 도전 볼모로 삼는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본격적인 협상 추진과 타결은 반드시 차기 정부가 해야 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준호 최고위원 역시 "온 국민의 사활이 달린 일을 한 대행의 사익을 위해 악용하지 말라고 누누이 경고해왔다"며 "최종적 합의와 결정은 다음 정부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작으로 광주와 울산 등 지방 순회 일정을 거쳤고, 대선 '스펙 쌓기용' 대미 졸속 협상까지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이 출마 빌드업이나 할 때냐"고 쏘아붙였다.

박주민, 위성곤 의원 등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덕수 출마용 졸속 관세 협상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 비판에 가세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 뛰는지 마는지 계속 간을 보고 있다"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위 의원은 "대선 출마라는 정치적 야욕에 눈이 멀어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며 "'미국에 맞서지 않겠다'는 발언은 졸속협상을 예고한 것이며, 우리 경제를 대선 전략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juh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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