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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봄철 어린 새끼가 어미를 떠나는 시기를 맞아 야생동물 구조 건수가 늘어나면서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 발견 때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신고해 줄 것을 30일 당부했다.
주된 구조 원인은 어미를 잃은 새끼가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류의 건물 유리 벽 충돌이 31건으로 뒤를 이었다.
4월 하순 구조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소(離巢. 새의 새끼가 둥지에서 떠나는 일) 단계의 날지 못하는 어린 새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소 단계는 어미로부터 야생에서 살아가는 필요한 것을 습득하는 중요한 시기이자 가장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구조 활동 등 섣부른 인위적 개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날지 못하는 어린 새 등을 발견했을 때 직접 구조하는 것보다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인위적으로 구조돼 사람에게 길러지게 되면 생존에 필수적인 것을 배울 수 없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야생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야생동물 구조 등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 사항은 경기도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경기남부권역 ☎ 031-8008-6212, 경기북부권역 ☎ 031-8030-445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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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