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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작년 5월 현재 33만6천명으로, 비교 가능한 집계가 있는 2011년이후 14년만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내 유학생 수는 2019년 31만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여파로 줄기 시작해 2022년에는 23만명대에 그쳤으나 2023년부터 빠르게 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엔화 약세와 서구보다는 상대적으로 싼 물가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전체 유학생 중 대학이나 전문학교 등 고등교육 기관 입학자는 22만9천명이고 나머지 10만7천명은 일본어학원 등에 재적하는 학생이다.
유학생을 출신국별로 보면 중국이 12만3천명으로 6.9% 늘었고 네팔(6만5천명)은 71.1%, 베트남(4만명)은 11.0%, 미얀마(1만7천명)는 113.5% 각각 증가했다.
한국은 1만5천명으로 다섯번째 규모였으나 전년보다는 2.5% 줄었다.
한편 지난 2023년도(2023년4월∼2024년 3월)에 해외에서 유학을 개시한 일본인 학생은 8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종전 역대 최대인 2018년도의 11만5천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들이 유학을 간 나라는 미국이 1만3천명(20.3%)으로 가장 많고 호주 10.6%, 한국 9.4%, 캐나다 8.5%, 대만 5.7%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이 가운데 한국을 찾은 일본인 유학생은 8천명 규모로, 전년보다 7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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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