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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 갈매기의 기세가 올해는 정말 다른 걸까. 1위 LG 트윈스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순위만큼, 롯데발 흥행세도 상상을 초월한다.
롯데는 올시즌 고척을 찾은 5번째 원정팀이다. 롯데에 앞서 LG 트윈스, KT 위즈,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가 현장을 찾았지만, 매진 사례는 한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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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최근 2년간 최하위에 그쳤고, 올해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순위표 맨아래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지난해 1000만 관중 돌파에 발맞춰 올해는 한여름 에어컨 요금, 원정팀별 시즌석을 판매하는 등 인상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김태형 감독 2년차인 올해, 롯데는 베테랑과 신예들의 인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투수진에선 박세웅이 다승 1위를 질주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겨냥하고 있고, 타선에선 나승엽이 이미 지난해 홈런 개수인 7개를 채운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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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1위를 질주하던 전민재가 지난 29일 헤드샷 사구에 맞아 이탈한 공백이 뼈아프지만, 전날 전민재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출전한 이호준이 3루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그 공백을 잘 메웠다.
올해는 정말 다를까. 롯데는 2017년 이후 8년만의 가을야구를 겨냥하고 있다. 이날도 롯데는 1회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0으로 앞서고 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