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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국부펀드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1조4천억원 규모의 미국 사모펀드 투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CIC는 매각 자문사로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를 선정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각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인 작년 말부터 시작됐지만,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그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간섭으로 미국 주식과 국채 가격이 폭락하고 미국 금융 헤게모니가 흔들리고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모펀드 임원들의 말을 인용, 중국 국부펀드들이 미국 사모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달 말 전했다.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이는 미중 간 관세전쟁이 금융시장으로 번졌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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