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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조승한 기자 = 올해 들어 두 달 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직원 3명이 절도와 무단결근 등으로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같은 달 23일에는 장기 무단결근한 박사 출신 선임연구원을 해임했으며 2월 10일에는 개인 현금을 절도한 선임전문원을 해고했다.
절도 등 인사 규정을 위반해 해임된 직원 2명에 대해서는 경찰 고발도 진행했다.
KIST에서 두 달 새 3명이 해임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직원이 해임된 사례는 2023년 4월 직장 내 성폭력 사유에 따른 경우 한 건에 불과했다.
직원 대상 경찰 고발이 이뤄진 것은 202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연초 두 달 새 직원 해임이 급증하고 경찰 고발까지 이뤄진 것은 조직 기강 해이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5년간 거의 없던 해임 사례가 올해 들어 대거 발생한 것은 조직 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을 수 있다"며 "윤리 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IST 관계자는 "사건 발생 시점에는 차이가 있지만 인지 후 노무사 자문 절차 등을 거쳐 해임 등 징계가 이뤄진 시기가 유사한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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