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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주력사업인 게임 매출 감소에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천229억원으로 신작 성과 부재, 장기 서비스 타이틀의 매출 자연 감소 여파로 작년 동기 대비 31.1% 감소했다.
순손실은 334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매출 부문별로는 주력인 모바일 게임이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지만, PC 게임의 경우 268억원으로 퍼블리싱 중인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POE) 시리즈의 매출 이연분이 반영되며 72%나 늘었다.
영업비용은 1천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개발사 매출 배분·앱마켓 수수료가 반영되는 지급수수료는 34.2% 감소했다. 반면 인건비는 0.3%, 마케팅비는 52.3%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2분기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 출시한 것을 비롯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캐주얼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면서,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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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