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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식사 후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 먹고 나면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꿀꺽 삼켜도 내려가지 않는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위식도역류질환(GERD)'일 가능성이 크다.
손 과장은 "전형적인 증상이 있을 경우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애매하거나 위암 등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 위내시경이나 식도 산도검사 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미란성(내시경상 식도 손상 확인)과 비미란성(손상은 없으나 증상 존재)으로 나뉜다. 환자의 60~70%는 비미란성 형태로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률이 낮을 수 있다. 이 경우 체중 감량, 식습관 개선 등 생활요법 병행이 매우 중요하다.
이 질환을 방치하면 식도염, 식도 협착, 바렛식도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바렛식도는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0세 이상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났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손 과장은 마지막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은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며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증상 하나에도 관심을 갖고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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