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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부분변경 이후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며 국산차 판매 5위권 이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형제 차량인 현대 투싼이 10위권 순위인 것과 비교하면 디자인과 성능 등 소비자 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스포티지는 기아 모델 가운데 압도적인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월 평균 4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할 정도다. 특히 유럽 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다만 유럽 시장의 경우 컴팩트차량을 선호하다보니 국내 사양보다 휠베이스를 줄인 숏바디 모델도나온다. 새롭게 유럽에 출시된 스포티지 숏바디를 자동차 해외매체 오토 익스프레스에서 먼저 만나봤다.
영국에서최다 판매 SUV인 스포티지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공개됐다. 현세대 기아 스포티지는 2022년 출시 이후 영국에서 12만4000대이상이 판매되어 월간 SUV 평균 판매량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두 번 이상 영국 전체 판매 차트 1위를 휩쓸기도 했다.
신형 스포티지는기존 모델을 완전히 변경한 것은 아니지만고객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하는 다양한 전동화 파워 트레인과 함께 출시됐다. 기아는 앞으로유럽 시장에 숏 휠베이스 모델만 제공할 예정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이나 호주 시장의 스포티지 모델은 더 긴 휠베이스 뿐아니라 약간 다른 D-필러 디자인이특징이다. 기아는 유럽에서 스포티지를 Pure, GT-Line, GT-Line S라는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한다.
각 트림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된 다양한 전동화 파워 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자동, 수동, 전륜 및 사륜구동이 모두 제공된다.모든 스포티지는 기아의 독특한 전기차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외관 스타일을 기반으로 동일한업그레이드를 선보인다.
새롭게 적용된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스타일리시한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이 그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GT-라인 모델은 더욱 뭉툭해진 하단 범퍼 그래픽과 안개등이 통합되어 있다.리어램프는 이전과 동일한 형태다. 스타맵 시그니처 그래픽이 적용된 새로운 풀 LED 내부 그래픽이 특징이다.
리어램프 아래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가 눈길을 끈다. GT-라인 모델은 다시 한번 더욱 두툼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외관 업데이트는 몇 가지 새로운 색상 옵션과 다양한 17~19인치 휠로 마무리됐다.외관 디자인업데이트는 스포티지를 더욱 새롭고 강렬한 스타일의 내연기관 및 EV 제품군과 동등하게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실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스포티지는 겉모습은 꽤 비슷해 보이지만실내는 완전히 다르다.기아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훨씬 더 매끈한 새로운 대시보드를 장착했다.
이전에 화면 하우징을 감싸던 대형 통풍구가 없어지면서 더욱 유선형으로 변화를 줬다.베젤이 줄어들고 케이스가 얇아지면서 화면은 더욱 매끈하고 첨단 기술을 탑재한 것처럼 보인다. 크기와 작동 방식은 이전과동일하다.모든 모델에 12.3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이 적용된다. 운전석 앞에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은GT-Line S 모델에만 장착된다.
엔트리 및 중급 모델은 4.3인치 스크린과 양쪽에 기본적인 디지털 계기판으로 대체한다.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최신 시스템으로 업데이트됐다. 여러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이 통합됐다. 이를 통해 한 기기에서구글 지도나 애플 카플레이를 실행하고 다른 기기에서는 음악을 스트리밍 하는 작업이 가능해졌다.
화면 상단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해활성화되는 새로운 단축키 기능을 추가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기아는 또한 다른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음성 명령의 기능성과 이해도를 모두 향상시킨 새로운 AI 기반 음성 제어 기능을 접목했다. 관심 지점 정보를 포함한 복잡한 내비게이션 경로 설정부터 음악 추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더욱 많은 기술을 탑재한 고사양 모델에는 1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내비게이션 안내, 음악 정보 등을 수신할 수 있다.메인 터치스크린 아래에는 미디어나 에어컨을 위한 동일한 가변형 터치 스위치 세트가 있다. 촉각적 터치를 위한 양쪽에 동일한 두 개의 손잡이가 위치한다.
앞좌석 중앙에는 기어박스, 열선 스티어링 휠, 그리고 시트를 조절하는 노브와 스위치를배치했다. 중요한 것은 주변 마감이 블랙 광택이 아닌 브러시드 메탈로 변경되었다는 점이다.고객들의 요청으로긁힘이나 얼룩발생을 방지한 것이다.
스티어링 휠도 최신 모델에서 가져왔다. 미래지향적인 2스포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GT-Line 모델에는 시트 트림과 어울리는 흰색 인서트가 적용되었다.스포티지가 영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파워트레인 옵션이 다양했기 때문이다.
모든 모델이 기본적으로 1.6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을 공유한다. 각 모델에 적용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차이는 상당하다.엔트리 모델에는 엔진의 일부 보조 장치에 동력을 공급해 효율을 높이고 스타트-스톱 기능을 확장하는 48V 마일드 시스템이 포함된다.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7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와 매칭해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최고 출력은 148마력이다.풀 하이브리드 모델은더욱 강력한 전기 모터를 장착해출력이 기존 대비 28마력 증가한 235마력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전륜구동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와 결합된다. 최고급 사양인 GT-Line S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PHEV 파워 트레인은 가장 큰 업그레이드를 거쳤다.출력이 42마력 증가하여 총 283마력으로 향상되었다.기아는 아직 모든 기술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 기존64km의 전기 주행거리에 대한 개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동급 경쟁 차량의 평균 주행거리와 비슷했다.최근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최대 약 123km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게 개선했다. , 이와 유사한 주행거리를 가진 푸조와 시트로엥 PHEV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짧은 전기 주행거리는 신형 스포티지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세제 혜택을 완전히 누리기어려울 수 있다.
가장 큰 위협은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이다.2025년에 기아 스포티지가 마주할 차들은 3년 전 출시 당시와는 매우 다르다.폭스바겐신형 티구안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대폭 향상시켰다. 실내 기술과 품질 면에서 기아 스포티지를완전히 앞지르고 있다.
스포티지보다 가격이 높을 가능성이 크지만할부 프로모션을 고려하면 그 차이는 크지 않다. 현대 투싼은 스포티지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토요타 라브4,마쓰다 CX-5 와 같은 일본 경쟁 차종도 새 모델을 출시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아 스포티지가 영국 C 세그먼트 시장에서 매우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송문철 에디터 mc.s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