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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호주의 30대 여성이 24시간 동안 7079회 턱걸이를 성공, 여성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올리비아는 이번 도전에 대해 "피트니스 코치로 활동 중인 남편이 24시간 턱걸이를 제안했다"며 "처음엔 말도 안 된다며 웃어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록을 확인한 후, 그녀는 다시 한번 가능성을 고민했다.
올리비아는 3개월간의 훈련을 거친 후, 2024년 9월 첫 번째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12시간이 지나면서 왼쪽 팔의 이두근 힘줄을 다쳐 더 이상 턱걸이를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녀는 당시에 대해 "12시간쯤 지나면서 왼쪽 팔의 힘줄이 손상됐디. 그 순간부터는 단 한 개의 턱걸이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두 달간 회복한 후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몇 달간의 강도 높은 연습과 12시간짜리 테스트 도전을 거친 후, 마침내 기록 경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도전 현장에서 올리비아는 45초마다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하고, 각 라운드에서 해야 할 턱걸이 횟수를 적어둔 일정표를 옆에 걸어두었다.
그러나 철저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도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19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메스꺼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었다. 피로감도 극심했다. 휴식 시간엔 몸이 끝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생겼다.
하지만 그녀는 강한 의지로 한계를 넘어섰고 마침내 기록을 경신했다.
그녀는 24시간 동안 평균적으로 1분에 5회씩 턱걸이를 수행, 7079회째를 마친 후 환호했다.
그녀는 이번 도전이 자신의 인생관을 바꿨다고 말한다.
"처음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숫자를 결국 해냈다"는 그녀는 "인간은 한계를 뛰어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세계 기록은 인간의 잠재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기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한번 의심해 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부문 24시간 턱걸이 최다 기록은 우리나라의 오요한씨가 2024년 9월 29일 세운 1만 1707개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