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주에 166㎜ 비…고창 해리교차로 인근 옹벽 무너져 도로 통제(종합)

기사입력 2025-06-14 10:50

(고창=연합뉴스)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린 14일 오전 5시께 전북 고창군 해리면 해리교차로 인근 도로 옹벽 사면 일부가 무너져 양방향 도로를 통제 중이다. 2025.6.14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지난 13일 오후 3시 3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돌고래쉼터 인근을 달리던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 70대가 숨졌다. 2025.6.13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 배수·안전조치 15건…호우주의보 해제, 오후부터 비 그칠 듯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밤사이 전북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주 166㎜, 완주 162.5㎜, 정읍 156.6㎜, 고창 150.3㎜, 진안 149.5㎜, 익산 147.4㎜, 김제 145㎜ 등이다.

또 장수 127.6㎜, 무주 119.5㎜, 남원 89㎜ 등 전북 모든 지역에 비가 내렸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소방 당국에 15건의 배수 지원 및 안전조치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1분께 고창 해리면 해리교차로 인근 도로 옹벽 사면 일부가 무너져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복구 작업 중이다.

전날 오후 11시 36분께 완주군 봉동읍에서는 보일러실에 물이 들어차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완주와 고창, 정읍 등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

사고도 있었다. 전날 오후 3시께 군산시 옥도면에서는 돌고래쉼터 인근을 달리던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차에 타고 있던 70대가 숨지고 60대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당시 군산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전북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주기상지청은 강수대는 물러갔지만 비구름은 머무르고 있는 만큼 오후까지 비가 더 내리다가 차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낮 최고 기온은 26∼29도로 예보됐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삼가고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warm@yna.co.kr

<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