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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日 노리타케와 자동차 전력 반도체용 접착제 공동 개발

기사입력 2025-06-16 08:18

[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냉동 보관 없이 상온에서 최대 6개월 보관 가능…"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화학은 일본 노리타케와 함께 자동차 내 전력 반도체(SiC) 칩과 기판을 접합하는 실버 페이스트(Silver Paste)를 공동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리타케는 정밀 세라믹 분야에서 12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기업으로 반도체·자동차 산업에 연마 휠, 전자부품용 소재, 소성로(열처리 장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고내압, 고전류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솔더링(납땜) 방식보다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는 접착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실버 페이스트는 은(Ag) 나노 입자를 포함한 고성능 접착제로, LG화학의 입자 설계 기술과 노리타케의 입자 분산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내열성과 방열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실버 페이스트는 냉동 보관과 짧은 보관 기한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이번 개발품은 냉동 보관 없이 상온에서 최대 6개월 장기 보관이 가능해 운송·보관 효율이 향상됐으며 고객 공정 내 제품 사용 가능 시간도 길어져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제품의 선행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전력 반도체용 실버 페이스트 시장은 2025년 약 3천억원에서 2030년 8천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소재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부품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해왔다"며 "노리타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용 접착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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