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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폐어구에 걸려 고통 속에 있는 남방큰돌고래 구조를 위해 전담팀 구성을 추진한다.
오 지사는 "해양수산부의 입장이 소극적"이라며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동물 한 마리 폐어구에 걸린 것 가지고 매번 구조 체계를 작동할 수 있느냐'는 해양수산부의 대응 방식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가 못하면 우리가 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남방큰돌고래 한 마리라도 다 구해내겠다"고 말했다.
전담팀은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해 구성되며 남방큰돌고래 구조에 관한 자체 방안과 해수부 소통 등의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남방큰돌고래 등 구조가 필요한 해양동물보호에 대해서는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의 관리와 지원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구조기술위원회를 개최해 구조의 필요성과 방법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조치해 오고 있다.
제주도를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는 해양보호동물 구조의 체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르고 있다.
최근 남방큰돌고래 '행운'의 꼬리지느러미에 그물과 낚싯줄 등 폐어구가 감긴 것으로 파악돼 폐어구 제거 등 구조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또 이날 회의에서 '제주 간편 e-민원 시스템'이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국회 기념행사에서 광역자치단체 우수사례로 선정된 것과 고용노동부 지역 일자리 사업을 통해 건설노동자 고용 안정 지원사업으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점에 대해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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