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캐나다를 방문 중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대통령과 만난 사진을 게시하고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두 나라 국민 간 유대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와 관련, "우리는 다양한 공통 우려 사안에 대해 조속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멕시코 외교부는 미국과 멕시코 정상이 G7 회의를 계기로 캐나다에서 만나 이민자 문제를 주제로 한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민자 문제는 지역적 책임감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 정부와 협력해 인권 존중, 법치, 공동 발전을 우선시하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엘우니베르살을 비롯한 멕시코 주요 언론은 "마약 및 무기 밀매 차단, 관세율 완화,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 협정(USMCA) 등도 주요 의제"라면서, 최근 격화했던 로스앤젤레스(LA) 시위에서 멕시코가 '배후'처럼 거론된 것 역시 짚어야 할 사안이라고 짚었다.
walde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