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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9일 자신이 남북관계를 중심에 두고 외교안보 노선을 설정해야 한다는 '자주파'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닌 실익을 따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자신을 '자동파'(자주파와 동맹파를 합쳐 부르는 말)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재임 시절 주한 미국대사의 면담 요청을 4개월 동안 미룬 적이 있냐는 권 의원의 질의에 "당시 외교부 차관보가 '차장님이 너무 미 대사를 자주 만나면 외교부가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조금 뜸하게 만났다가 항의가 들어와 자주 만났다. 이것은 외교부 요청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자는 한국이 러시아, 중국과 연결된 북한을 자주적으로 상대하는 것이 맞냐는 권 의원 질문에는 "오늘날 세계에서는 어쨌든 협력해야 하고 그런 과정에서 한미 동맹이 가장 기본적 바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위에 한미일 협력이 있고 주변 국가를 관리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이라며 "그러한 방향에서 정부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정보 지원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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