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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이 제안한 설진기 시험방법 등 3건에 대해 국제표준안 개발이 추진된다.
회의에서는 '신규작업 항목제안'(New work item Proposal·NP, 참여국이 신규 국제표준안을 기술위원회에 제안한 단계) 상태의 국제표준안에 대해 '투표 상정'(NP Ballot·기술위원회가 기술 적합성을 검토해 참여국의 투표 여부를 승인하는 표준개발의 첫 단계)을 검토했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한약 타르색소 순도시험법, 변증용어 범주구조, 설진기 시험방법 등 3건이 투표에 상정됐다.
한약 타르색소 순도시험법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연구과의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한약에 포함된 인공합성색소인 타르 오염 여부를 검출하는 시험법에 관한 표준이며, 변증용어 범주구조는 한자 기반으로 구성된 변증용어들의 연결 관계를 구조화를 통해 표현하는 표준이다. 설진기 시험방법은 한의학연 디지털임상연구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혀 영상 촬영장치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성능 평가 방법과 절차를 작성한 표준이다.
투표에서 통과되면 이후 준비 단계와 위원회 단계, 질의 단계를 거쳐 모든 참여국을 대상으로 한 투표 승인 과정은 상대적으로 순조로운 편이라 이번 3건의 투표 상정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술위원회 산하 분과위원회(SC1)의 업무 범위에 임상에 관한 내용을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중국은 추가하자는 입장이었으나 한국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호주 대표단은 국가별로 다르게 규제와 법으로 관리하는 임상 관련 내용을 표준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해 결국 임상을 배제하도록 한 초안이 작성됐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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