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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카페가 돼지 곱창이 들어간 라떼 음료를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음료는 독특하게도 입맛 단계에 따라 곱창 풍미가 강해지는 종류로 구성돼 있다.
카페 대표는 "장유시에서는 홍소(간장, 설탕, 향신료로 졸인 것) 곱창 요리가 매우 인기 있는 음식이다. 도시 대표 음식을 알리기 위해 커피와 결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곱창 특유의 감칠맛을 살리되, 커피의 풍미를 해치지 않도록 조율했다"며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짠맛 치즈'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이 곱창 라떼는 6월 초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급속도로 인기를 얻었고, 출시 후 매출이 기존의 4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카페를 찾는 고객의 약 80%가 해당 음료를 체험하러 방문하고 있다는 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한 여성 고객은 "커피 마니아인데, 이 곱창 라떼가 추천돼 한번 맛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은 "북방 사람들은 곱창을 잘 먹지 않지만, 이 커피는 의외로 괜찮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커피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네티즌들은 "창의적이고 재미있다. 한번 마셔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곱창도 좋고 커피도 좋지만, 이 둘을 섞는 건 좀 아닌듯하다" 등 부정적인 평가도 뒤따랐다.
한편 중국에서는 독특한 재료를 활용한 커피 음료가 잇따라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시성의 한 카페에서는 고추기름과 고춧가루를 넣은 라떼, 윈난성의 카페에서는 튀긴 곤충이 들어간 커피를 출시해 SNS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