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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15㎿(메가와트)급 TLP(인장각형) 방식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을 개발, 한국선급(KR)으로부터 개념승인(AIP·조선, 해양 및 산업플랜트 분야에서 주로 제작되지 않은 개념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상풍력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국내에서도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관련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연구소는 풍력발전기의 대형화 추세와 수심이 깊고 태풍 등 영향이 큰 국내 해양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부유식 구조 가운데 구조물 거동이 작고 안정적인 TLP 방식을 채택했다.
해양플랜트연이 TLP 방식 하부구조물을 개발·설계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15㎿급 풍력터빈, 고려제강의 N2 Spiral 와이어로프 텐던을 적용해 국내 기술로만 시스템을 구성했다.
특히 풍력 분야 최신 모형시험 기술인 '실시간 수치해석 연동 모형시험'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성공적으로 검증, 기술적 안정성과 타당성을 인증받았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김경환 책임연구원은 "특히 하부구조물에 적용된 TLP 방식은 구조물의 운동이 작아 풍력터빈의 손상 위험이 적고 수심이 깊은 해양환경에 최적"이라며 "국내 조선해양·풍력시스템 분야 전문기관들과 협업해 터빈, 구조물, 계류, 설치 등 전체 시스템을 국산 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