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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우리 기술로 개발한 '극한지 스마트 관측 시스템'의 남극 현장 실증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남극에선 혹한과 극야, 위험 지형 때문에 지속적인 관측과 데이터 회수가 어려워 연구자가 1년에 한 번 직접 방문해 장비를 점검하고 데이터를 회수하는 방식에 의존해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수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 이동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을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해 이번 시스템의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
극지연구소 이주한 박사 연구팀은 남극장보고과학기지에서 두 달간의 현장 실증을 통해 영하 50도 이하에서 50㎞ 거리까지 10Mbps(초당 메가비트)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
해수부는 "이번 실증을 통해 사람이 극한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연중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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