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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AI 에이전트로 서비스 확장…패브릭스·브리티에 도입(종합)

기사입력 2025-06-26 12:55

[촬영 김주환]
[촬영 김주환]
미디어데이…이준희 대표 "기업용 AI 에이전트 선도 자신감"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비롯한 제품군에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지능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SDS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 그리고 브리티 오토메이션을 사용자를 돕는 조력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람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에이전틱(Agentic)' 단계로 서비스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용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인 역량과 이해를 가진 삼성SDS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도구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서비스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기존의 패브릭스가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결과물을 생성했다면, 에이전트가 탑재된 패브릭스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문제까지 해결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금융사들의 경우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통해 노후화된 기존 전산 시스템을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할 수 있다.

시연에서는 패브릭스 상에서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이를 하나로 합쳐 C언어 코드를 자바로 변환한 뒤 올바로 동작하는지 검증까지 맡기는 일련의 과정을 선보였다.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코드 전환율은 98.8%, 빌드 및 테스트 케이스 통과율은 88.6%로 고객사들은 수작업 대비 개발비를 68% 절감할 수 있다"며 "타 금융사들도 유사 프로젝트 적용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 AX 사업에도 패브릭스를 적용하고 있으며, 9월에는 공공 전용 패브릭스를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도구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 기능으로 무장하며 기업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오는 9월 브리티 코파일럿에 출시되는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오는 10월에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에이전틱 봇' 기술이 추가된다. 이용자들은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자동화 설계를 진행하고, 실행과정에서의 변경이나 오류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삼성SDS는 에이전틱 봇 기능을 통해 사무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SDS 송해구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브리티 오토메이션에 AI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업의 업무 자동화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AI 에이전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경쟁사 대비 삼성SDS의 경쟁력에 대한 언급이 주로 나왔다.

송해구 부사장은 "정액제인 MS의 코파일럿과 달리 단위가격이 70% 수준의 액티브 유저 요금제를 도입해 론칭할 예정"이라며 "회의 언어 번역 기술의 경우 현시점에서 60개의 언어가 자동으로 인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사 중 비관계사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자원관리시스템(ERP) 사업 확대, 공공사업 진출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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