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이사장 윤희성) 제2대 이사장은 지난 6월 유고집 '마이티 닥터'의 인세 전액(381만원)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도헌의 가치와 철학은 그의 유고집 '마이티 닥터'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유년 시절부터 생명과 자연에 깊은 애정을 지녔고, 외과 의사로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써왔다. 물질적 성공보다 직업윤리를 우선에 두며 '생명을 살리는 본연의 소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자세로 삶을 대했다. 이러한 정신은 덕적도 명의로서의 헌신적 진료, 국내 최초 췌장이식 수술 성공, 의료 제도 개선 노력으로 이어졌고, 후배 의료인들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책은 의료인뿐 아니라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이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만든다. 정직과 나눔, 공존의 가치를 중시한 도헌의 이야기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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