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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 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도 커졌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2% 상승해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6%)을 크게 웃돌았다.
엔비디아의 시총이 불어남에 따라 주요 지수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이날 기준 S&P500 지수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다.
시총 3조7천억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7.1%)와 시총 3조1천억달러의 애플(5.9%)을 비롯해 아마존(4.0%), 구글 모회사 알파벳(3.6%), 메타플랫폼(3.0%), 브로드컴(2.5%) 등 S&P500 지수 상위 2~7위권에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의 비중을 웃돈다.
이들 S&P500 지수 내 상위 7개 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33.6%에 달한다. 상위 7개 기업의 주가 향방이 향후 S&P500 지수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셈이다.
3분의 1에 달하는 비중은 2000년 닷컴 버블 정점 당시와 거의 비슷한 비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엔비디아가 S&P 기술섹터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1%에 달한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내 비중 역시 두 자릿수인 12%에 이른다.
주요 ETF인 인베스코 QQQ ETF 내 비중은 9.3%로 10%에 육박한다.
jungw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