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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 수도' 경남 진주시에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축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이 1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포럼은 '청년 창업과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경남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됐고, 예비 창업가와 청년 기업인, 대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조규일 진주시장,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회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이사, 이광근 한국창업보육협회장, 삼성·LG·GS·효성 그룹 임원 등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4대 창업주들의 신념과 철학인 우국애민, 사업보국, 인재경영, 사회적 책임, 과감한 도전과 혁신 등 이른바 '진주 K-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김종욱 재단 회장은 개회사에서 "포럼은 약 100년 전 진주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기업 창업주들이 실천한 신념과 철학을 청년들과 공유하는 자리"라며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때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안에서 기회를 찾는 용기와 도전 정신이야말로 현재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며 "성장과 도약을 준비하는 창업가들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이 창업의 성장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영상으로 포럼의 발전을 응원했다.
기조 연사로 나선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이 강조한 사업보국, 실패학의 경영 철학을 소개하며 K-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업이란 사회를 이롭게 하는 것이고, 청년의 실패는 그 자신의 성공 척도이다. 실패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했는가가 그의 생애를 결정한다"는 이 회장의 말을 전하며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자양분 삼아 사업보국의 경영 철학으로 맞서는 K-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부사장, 박태홍 LG사이언스파크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실 실장, 홍석현 GS벤처스 대표, 김수영 효성인력개발원장 등도 각 그룹의 기업가정신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SBS 이동원 PD, 양현봉 세종테크노파크원장, 추광호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김영남 태진시스템 대표, 황건호 지티엘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전날 청년 포럼 환영 리셉션 현장을 방문해 '청년이 가져야 할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포럼에서는 진주 K-기업가정신상 창업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4대 창업주의 호를 딴 '호암 혁신상', '연암 개척상', '효주 창조상', '만우 도전상'을 (예비)창업가 등에 수여했다.
4월부터 이달까지 진행한 창업경진대회는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경상국립대학교, 매일경제신문, 한국창업보육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 대회는 지수초 출신 4대 기업 창업주의 기업가치를 확산하고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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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