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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자신의 눈동자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여성이 "빨리 병원에 가라"는 네티즌들의 조언 덕분에 생명을 구해 화제다.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졌고, 수많은 레딧 이용자들이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긴급 조언을 보냈다.
이용자들은 "신경계 이상일 수 있다. 두통과 동공 확장은 위험한 증상", "눈이 비정상적으로 커졌고, 시야도 나빠졌다고 했으니, 뇌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그러자 레딧 이용자들은 더욱 강한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생명보다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응급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마", "이건 단순한 증상이 아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직 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라는 이용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응급 뇌질환의 전조일 수 있다"고 했다.
결국 A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에 혈전(피떡)이 생겨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
그녀는 곧바로 혈전 용해제를 투여받았고,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조금만 더 늦었으면 뇌졸중이 왔을 것이고, 혼자 있었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었다고 의사가 말했다"며 "레딧 사용자들이 아니었으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