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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함께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실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OCCS는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이번 실증은 OCCS의 실효성과 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조선·해운·에너지 산업이 연계된 탈탄소 밸류체인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과 5월에는 순도 99.9%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친환경 메탄올의 공정 원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메탄올은 선박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OCCS는 친환경 연료를 생산하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향후 선박의 넷제로(탄소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선, 해운, 기자재 업계가 협업을 통해 OCCS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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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