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오늘 '2024년도 사행산업 관련 통계'를 발간했다. 사감위는 사행산업 관련 통계(사행산업 규모, 사감위 정책추진 현황, 도박중독 예방-치유 활동)의 추이 및 특징을 파악하여 정책 수립 및 이행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매년 통계집을 제작하고 있다.
2024년 사행산업사업체에 대한 조세(국세, 지방세) 부과는 2조108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기금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경마는 기금이 1265억 원으로 전년(694억 원) 대비 82.3% 증가했으며, 이중 축산발전기금이 1188억 원으로 전년(619억 원) 대비 91.9%,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독예방치유 부담금은 245억6000만 원으로 전년도(238억6000만원) 대비 3% 증가했다. 강원랜드(21.4%),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4.9%), 복권위원회(4.7%), 국민체육진흥공단 투표권(1.8%)은 전년 대비 납부액이 증가했으며, 한국마사회(-12.9%), 창원레포츠파크(-9.3%), 부산시설공단(-7.6%) 등은 전년 대비 납부액이 감소하였다.
청소년 지역센터 도박중독 치유서비스 이용자의 상담실적은 2024년 8915건으로 전년(4042건) 대비 2배 이상(120.6%) 뛰었다. 2024년 청소년 치유서비스 이용자 중에 17세~19세가 71.8%로 가장 많으나, 최근 14세~16세의 이용자 비율이 증가 추세를 나타내어 도박 경험이 저연령화 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감위는 이러한 저연령화 추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사감위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통계정보를 수집, 제공하여 자체 뿐만 아니라 경찰청, 교육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의 정책 수립 및 실행에 적극 활용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도박 실태조사 연구 결과는 11월 중 발표될 계획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