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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제공된 장난감 권총이 실탄 발사 수준의 살상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당국 긴급 회수에 나섰다.
감정 결과 실제 실탄 발사가 가능한 구조로, 권총과 동일한 위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경찰청은 총 16종의 중국산 장난감 총 목록을 공개하며 이들이 모두 실제 발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작년 12월부터 중국에서 약 1만 5800정이 수입돼 일본 31개 도도부현의 78개 회사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실제로 사용할 경우 오발 또는 폭발로 사용자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장난감 총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불법 무기에 해당할 수 있다"며 "소지하고 있는 시민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 반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총기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장난감 총기 관련 규제 및 관리 기준 강화를 검토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