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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장제사들이 한국 장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자다. 지속적으로 자라나는 말굽을 정교하게 다듬고 각 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편자를 제작해 장착하는 전문가로, 해외에서는 수의사 못지않은 전문성과 자격기준을 요구받는 직업이다. 그러나 아직 그 인식이 널리 알려지지 않아 다소 생소한 직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장제사는 약 70여명에 불과하다. 이번 국제대회 참가를 계기로 장제사의 중요성과 전문성이 국내에도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대표단은 총 25개 종목 중 초급-중급 클래스 각4개 종목에 출전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말의 품종 중 제일 큰 '샤이어'의 발에 편자를 직접 만들어 장착시키는 3인 단체전에도 처음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훈학 장제사는 "한국 장제사들을 대표해 국제 장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장제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에도 장제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