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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수술 전 혈액·CT 정보만으로 담낭암의 조기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노모그램(예측 모델)이 개발됐다.
윤소경 교수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담낭암 완치 목적의 절제술을 받은 25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담낭암 조기 재발과 관련된 수술 전 예후 인자를 분석했다.
노모그램에 활용한 수술 전 예후 인자는 ▲성별(남성) ▲만성 간 질환 ▲수술 전 증상 ▲CEA(암태아항원) 수치 상승 ▲근감소성 비만 ▲임상 T3 이상 병기 ▲림프절 전이 의심 등 7가지 지표이다. 지표 중 만성 간 질환과 CEA 수치상승은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근육감소성 비만과 임상 T3 이상 병기, 림프절 전이 의심은 CT 영상 정보로 확인이 가능하다.
윤소경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담낭암 조기 재발 예측 노모그램은 수술 전 환자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해 고위험군 환자에게는 선제적이고 강화된 치료 전략을, 저위험군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침습적 치료 부담을 줄여주는 등 환자 맞춤형 치료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낭암은 국내에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지만, 진단 시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거나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좋지 않아 난치암으로 분류된다. 특히 수술 후 1년 이내에 재발하는 조기 재발은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술 전 미리 재발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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