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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해파리 떼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가 가동을 멈추는 일이 발생했다.
나머지 2기는 이미 유지보수 중이었기 때문에 발전소 전체가 일시적으로 전력 생산을 멈추게 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라블린 발전소는 서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시설로, 6기의 원자로가 각각 9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며 약 5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등 다른 에너지원이 정상 가동 중이기 때문에 전력 부족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파리 떼가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 영향을 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는 스웨덴에서, 1999년에는 일본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양 생태계 변화가 해파리 번식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획, 플라스틱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해파리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원자력 발전소 운영에 새로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