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비축을 통한 '보건 안보' 강화에 나섰다. 원료의약품이란 완제의약품의 주성분으로, 실제 약리약효를 발휘하는 물질이다.
백악관은 미국에서 처방약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의약품의 오직 10%만 미국에서 생산돼 해외 공급망 차질에 취약하며, 때로는 적대적인 국가에 원료의약품 수입을 의존하고 있어 필수 의약품이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완제약보다는 더 저렴하고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더 긴 원료의약품을 비축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정책이 높은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와 함께 이뤄진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