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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가성비 경쟁력 확대 "알뜰소비 니즈 반영"

기사입력 2025-08-21 15:42


외식 프랜차이즈가 알뜰소비족 모시기에 나섰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알뜰소비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점을 반영, 메뉴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잇다. 알뜰소비족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유통업게 전반적인 추세다. 지난달 초 대형마트 3사는 일제히 초저가 치킨경쟁에 나선바바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하며 저가 치킨 경쟁에 뛰어들었고, 편의점 GS25도 가성비 하이볼 상품을 내놨다.

가성비 소비패턴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특히 Z세대 대학생들의 알뜰소비가 뚜렷하다. NHN페이코가 올해 상반기 캠퍼스존 가운데 결제량 상위 대학에서 발생한 30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격 대비 효용과 이동 편의성을 중시, 가성비 중심의 소비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커피베이는 최근 저가형 브랜드 '커피베이 익스프레스(COFFEEBAY EXPRESS)'를 출시했다. '사이즈는 크게, 가격은 저렴하게'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내세우며 합리적인 가격과 대용량 메뉴를 주로 선보인다. 커피베이 익스프레스는 또 기존 커피베이의 품질 관리와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빠른 서비스, 실속형 메뉴, 트렌디한 매장 콘셉트를 도입해 변화를 줬다.

선명희피자는 방문포장일 경우 피자 한판당 최대 50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2판을 주문할 경우 방문포장으로 1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매월 2·4주 일요일을 써니데이로 정하고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피자 한판에 방문포장 할인(최대 5000원)에 더해 써니데이 쿠폰을 제시하면 3000원 추가로 할인받는 게 가능하다. 선명희피자는 진도산 흑미를 넣은 수제 도우를 사용한 한국형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다.

통큰솥뚜껑닭볶음탕은 드럼통 위 솥뚜껑에서 요리되는 닭볶음탕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국내산 계육 100%를 사용하고, 솥뚜껑 조리 방식이 특징이다. 가성비도 뛰어난 편에 속한다.

망향비빔국수는 가성비 높은 메뉴를 바탕으로, 건강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육수로 활용되는 야채수는 양퍄와 대파, 마늘, 생강 등 10여가지의 신선한 채소를 활용하고 있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백김치는 고랭지 배추를 6개월여 동안 숙성시켜 아삭한 식감이 주력 메뉴인 국수와 조화를 이룬다. 학식도 가성비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다. 구시아푸드마켓은 덮밥, 분식, 중식, 쌀국수, 돈카츠, 볶음밥, 찌개, 국밥, 비빔밥, 햄버거, 커피 등 다양한 메뉴의 브랜드들을 맞춤으로 운영 중이다. 구시아푸드마켓의 메뉴의 가격대는 5000~6000원대로 저렴하다. 전국 맛집의 다양한 요리를 포함해 20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윤인철 광주대 창업학과 교수는 "최근 높은 물가로 인해 유통업계가 소비자 니즈를 반영,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외식 프랜차이즈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메뉴를 확대하고 있고, 이같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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