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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 출산율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다태아 출산율은 2위에 랭크됐다.
연구 결과, 한국의 다태아 출산율은 2023년 분만 1000건당 26.9건으로 세계 다태아 출산율 데이터(The Human Multiple Births Database, HMBD)에 포함된 국가 중 그리스(29.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쌍둥이 이상 고차 다태아 출산율은 2023년 0.59건으로 HMBD에 포함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HMBD 국가의 평균(0.21건)보다 약 3배 높았다.
다태아 임신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된다. 다태아 산모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단태아 산모보다 약 2~3배 높고, 조산·저체중 비율도 50~60% 높게 나타난다. 출생 후에도 다태아의 73%가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치료를 받으며, 의료비는 단태아보다 약 4~5배 높다. 또한, 다태아 부모의 약 70%가 생후 2년 동안 심각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다태아 산모의 30.2%가 고도 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