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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값싼 드론·적군 지뢰로 러시아 교량 '영리한' 폭파

기사입력 2025-08-30 13:44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드론업체 ODIN 페이스북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가 값싼 드론과 러시아군이 숨겨놓은 지뢰를 이용해 러시아의 주요 교량 두 개를 폭파하는 영리한 공격에 성공했다고 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군 제58차량화여단이 지난 23일 600달러(83만원)짜리 드론 두 대로 러시아군이 자국 교량 아래에 은폐해 놓은 지뢰와 탄약을 터뜨려 교량을 폭파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드론 영상을 보면 드론이 교량에 접근해 대전차 지뢰와 다른 탄약 더미를 발견하는 모습이 보인다. 영상은 드론이 이 지뢰 더미에 돌진하면서 갑자기 끝난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러시아의 교량이 큰 규모의 폭발과 함께 무너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번 공격에 대해 제58차량화여단은 해당 교량 주변에서 비정상적인 활동이 감지된 뒤 이를 자세히 살펴봤으며, 일반 정찰용 드론은 날릴 수 없어 1인칭시점(FPV) 드론을 보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교량을 폭파한 이후 다른 교량도 확인했고, 그곳에도 지뢰가 있는 것을 발견해 다시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폭파된 교량은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국경 인근에 있으며 러시아군이 병력을 보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전략적 통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의 기습 진격에 대비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이곳에 지뢰를 매설해둔 것이라고 우크라이나군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교량 폭파에는 미사일 발사대나 전투기를 사용해 유도탄을 쏴야 할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이번에 값싼 드론 두 대로 러시아의 주요 교량을 폭파함으로써 비용면에서도 매우 효율적인 공격을 수행한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맹렬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작전은 우크라이나에 있어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dyle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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