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9월 1∼5일)에는 최근 우리나라 물가 흐름과 미래 나라 살림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공개된다.
예금보호한도가 24년 만에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나는 것도 다음 주부터다.
통계청은 2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 부근에서 안정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폭염·폭우 영향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불안한 편이다. 이상기후로 출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특정 품목의 가격이 들썩이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향후 40년 이상 기간의 국가재정을 전망하는 장기재정 전망(2025~2065년)이 나온다. 장기재정 전망은 미래 재정 위험을 점검하고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국가재정법으로 규정돼있다. 2020년에 이어 이번이 3차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을 공식화한 가운데 빠듯한 세수로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 재정 현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통계로서 주목된다.
통계청이 3일 내놓는 '지난 30년간 우리나라의 혼인·출생 현황'도 우리나라의 인구 위기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한국은행은 3일 '2분기 국민소득(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7월 24일 공개된 속보치에서는 우리나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분기보다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0.2%) 역성장에서 벗어났을 뿐 아니라 성장률이 한은 기존 예상치(0.5%)보다 높았다.
부문별로는 민간 소비와 정부 소비, 수출이 각 0.5%, 1.2%, 4.2% 늘었지만 건설투자, 설비투자는 모두 1.5%씩 뒷걸음쳤다.
속보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6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에서 생산·소비는 반등했지만, 투자가 여전히 부진했던 만큼 성장률 잠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는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어난다. 예금보험한도 상향은 2001년 이후 24년 만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이날 은행 창구 등을 방문해 제도 시행 상황을 점검한다.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은행·저축은행·보험·금융투자업권뿐 아니라 각 중앙회가 개별법에 따라 보호하는 상호금융의 예금보호한도도 동시에 1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1일 이후 금융회사나 상호금융조합·금고가 파산 등으로 인해 예금 지급이 어려워질 경우 예금자는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예·적금 등 원금보장형 상품은 가입한 시점과 관계없이 원금과 이자가 1억원까지 보호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다. 성실 상환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자금지원 방안과 '금융비용 부담 경감 3종 세트' 등 구체적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8일 은행장 간담회에 이어 다음 달 1일 보험업권, 4일 저축은행업권 등 업권과 만남을 이어간다.
그는 은행장 간담회에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이자 장사' 행태를 비판해 은행권을 긴장시킨 만큼 추가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shk999@yna.co.kr, jun@yna.co.kr, sj9974@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