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허리를 굽히기 힘들 정도로 뻣뻣하거나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면 단순한 수면 자세 문제만은 아닐 수 있다. 기지개를 켜도 쉽게 풀리지 않고, 매일 같은 부위가 반복적으로 불편하다면 허리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퇴행성 디스크는 단순 염좌와 달리 특정 부위의 통증이 반복되고, 허리를 숙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증상이 심해진다. 방치할 경우 엉덩이·허벅지·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으로 번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만성 요통이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크다.
퇴행성 디스크는 X-레이와 MRI를 통해 디스크 높이와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 정도에 맞는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물리·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만으로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기상 직후 허리 통증이나 뻣뻣함을 줄이려면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이다. 다만 무리한 동작보다는 호흡에 맞춰 5~10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스트레칭 권장 자세
◇무릎 당기기 스트레칭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한쪽 무릎을 천천히 가슴 쪽으로 끌어안는다.
-15초간 유지 후 반대쪽도 반복한다.
-허리 주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고양이 자세(척추 스트레칭)
-네발로 기는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허리를 아래로 내려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숨을 내쉬며 등을 천천히 위로 말아 올린다.
- 5~10회 반복하면 척추 유연성이 회복된다.
◇무릎 세우고 좌우로 흔들기
-바르게 누워 무릎을 세운 뒤 두 다리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준다.
-허리와 골반 주변 근육이 이완되며 긴장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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