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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장유동 인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장유 4동을 신설하는 등 행정구역 개편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이 연구는 지난 3월 장유지역 인구 과밀로 인한 행정서비스 수요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 7월 기준 장유지역(장유 1∼3동) 인구는 17만1명으로, 김해시 전체 인구(53만2천623명)의 31.9%를 차지한다.
특히 장유3동은 7만3천902명으로 김해에서 북부동(8만1천205명) 다음으로 많다.
장유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했다.
2001년 2만597명이던 인구가 2008년 10만명을 넘어섰고 2013년 7월 장유면이 장유동으로 개편되면서 지금의 장유 1∼3동으로 분동됐다.
앞으로 신문지구와 내덕지구 개발 등으로 입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2035년 김해시 도시기본계획'에서 장유지역 인구가 19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때문에 장유지역 행정동을 더 늘려 행정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강영수 의원은 지난해 2월 5분 발언에서 장유 1∼3동 인구를 나눠 장유 4동으로 분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김해연구원이 장유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정동을 늘릴 필요성을 물은 결과 대체로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행정 불편을 개선해 주민 서비스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에 장유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장유 3동을 4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김해연구원은 이달 중 중간 보고회를 연 뒤 오는 11월 최종 보고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장유지역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어떤 식으로 개편하면 좋을지 충실히 살피고 있다"며 "김해지역 다른 행정구역과의 공정성과 형평성 등도 함께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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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