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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국은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보장 및 확보는 우리 외교정책의 초석"이라며 "우리 정부는 대립과 긴장 악화의 악순환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정부에서는 남북관계가 단절 직전까지 갔고 서울과 평양의 핫라인도 조용해졌다"며 "이제 우리는 평화적 공존과 공동번영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고 말하고는 '흡수통일 배제'를 강조했다.
조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베이징에 나타난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실용주의로 접근하고 있다"며 북한이 언제 대화 테이블로 나올지는 알 수 없으나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비핵화에 대해서도 점진적, 단계적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이 "오로지 실용외교"라며 "(기준점이 되는) 북극성이나 특정한 이념적 집착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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