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가 고공행진중이다.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이 폭염과 공급 부족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뿐만 아니라 가맹점에도 수익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죽이야기는 솥죽·솥밥 중심 메뉴 개편 등의 리브랜딩을 통해 한식 캐주얼 레스토랑으로 전환중이다. 1인 전용 압력솥 조리 방식을 도입해 메뉴의 즉시성과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로 매출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죽 조리 방식의 높은 노동 강도와 화기 사용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1차 공정을 본사에서 수행한 후 가맹점에 공급하는 시스템도 도입 중이다.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는 "고정비 부담과 물가 상승 속에서 브랜드가 지속 가능하려면 본사 수익보다 점주 생존이 우선"이라며 "리브랜딩은 점주 중심의 프랜차이즈 운영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 매출에 좀더 신경을 쓰면서 가맹본부의 디저털화도 빠르게 진행중이다. 특히 프랜차이즈 ERP 프로그램 사용 가맹본부가 늘고 있다. 리드플래닛이 제공하고 있는 리드데이타는 POS, 배달앱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발생하는 점포별 매출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고 여러 채널에서 발생한 매출을 비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복잡한 매출 데이터를 정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플랫폼별 매출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기능과 전국 혹은 원하는 지역 간 매출을 선택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해 매출 증대 전략을 세우고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