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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남양주시는 서울 동대문구와 함께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운행을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두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이런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서명운동을 벌이면서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필요성을 홍보했다.
수인분당선은 수원역∼왕십리역을 운행한다.
그러나 왕십리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청량리역까지 이동해 다시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늘면서 수인분당선 노선을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코레일은 2018년 말부터 임시로 기존 철로를 활용해 수인분당선 전동차를 왕십리역에서 청량리역까지 연장 운행했다.
그리고 정부는 2021년 7월 왕십리역∼청량리역 1㎞에 수인분당선 전용 철로를 단선으로 신설하는 방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했다.
그사이 남양주시는 여기에 더해 수인분당선 전동차를 경춘선 마석역까지 기존 철로를 활용해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경춘선과 수인분당선은 청량리역에서 갈아탈 수 있으나 환승 대기시간, 열차 운행 간격·횟수 등으로 편의성이 낮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주광덕 시장은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큰 편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서울 접근성과 편의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강원권, 수도권 동북부·남부, 서울, 인천을 아우르는 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연합뉴스>